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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제철 요리 (우엉, 더덕, 매생이, 한라봉)


설을 잘 쉬셨는지요? 저는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맛난 음식을 먹느라 좋았는데요. 올 겨울에는 날마다 기온이 급격하게 달라지는 날이 많아서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맛난 음식을 더 많이 먹은 것 같아요.(살만 찐 것 같기도 하네요) 보통 겨울 이맘때 쯤에는 곧 다가올 환절기를 위해서라도 몸관리를 잘 해야 하는 것이 제 생각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겨울철 더 맛있게 먹고,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제철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우엉 (제철 1~3월)

칼로리 62Kcal (100g)

 우엉은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거론되는 뿌리채소 이기도 한데요. 섬유질이 풍부해서 변비나 숙변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용성/불용성 섬유질을 다 가지고 있어서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고 하네요. 특히 사포닌 성분이 많아 감기예방에 더욱 좋다고 하니 겨울철에는 꼭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보관방법 및 손질법

너무 건조하지 않고, 껍질에 흠이 없는 매끈한 것으로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을 오래 하면 건조해져서 맛이 없어지고 질겨지기 때문에, 구매하자마자 3일 내로 껍질을 벗겨 요리 하여 보관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껍질은 솔이나, 칼로 긁어 내면 어렵지 않게 벗겨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엉 껍질 부근에 영양분이 많기 때문에 너무 많이 벗기지 않으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껍질째 조리 하셔도 괜찮습니다.) 혹시 양이 너무 많다면 흙이 있는 채로 신문지에 싸서 랩을 씌운 뒤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하시는 것이 그나마 낫습니다만, 주위 이웃이게 나눠주시거나 빨리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 요리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어 들깨와 같이 볶아서 조림으로 드시거나 , 튀김, , 샐러드를 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살짝 볶아서 끊여 먹는 우엉차는 무기질도 많고 향이 좋아서 후식이나 손님접대용으로도 훌륭한 차가 될 것 같네요!


2. 더덕 (제철 1~4월)

칼로리 55Kcal (100g)

 더덕 역시 우엉과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뿌리 채소입니다. 도라지와 비슷하게 생기기도 한데요. 역시 칼로리가 낮고 향이 좋으며,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또한 사포닌이 풍부하여 가래나 기침에 좋은 효과가 있어 한방재로도 쓰이기도 합니다. 칼슘, 비타민 B1, B2, 무기질도 풍부하여 성인병에도 좋다고 하니 이것도 꼭 먹어야 겠네요!

- 보관방법 및 손질법

희고 뿌리모양이 곧은 것이 좋으며, 굵을수록 영양소가 풍부해 효능이 좋습니다. 뿌리채소 인만큼 역시 건조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우엉에 비해 잘 상하지 않아 흙째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 하시면 장기보관 하실 수도 있습니다. (섭씨 10도씨 이하로 얼지않게 보관 하는 것이 중요) 손질은 흙을 씻고 칼로 칼집을 내어 껍질을 벗기면 됩니다. 물에 살짝 불리거나, 구우면 조금 더 수월하게 껍질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 요리

쓴맛이 있기 때문에 요리 시 소금물에 담가 쓴 맛을 제거해 줘야 합니다. 다양한 양념으로 무침을 해 먹거나 볶음, 구이 를 많이 해 먹는 편이며 장아찌를 담그기도 합니다. 특히 검은깨와 같이 먹으면 더덕에 부족한 영양소인 지방과 단백질을 보충 해 주기 때문에 좋은 궁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매생이 (제철 11월~5월)

칼로리 13Kcal (100g)

 매생이는 파래와 비슷한 녹조류의 한 종류로, 남해안 일대에서 나는 무공해 특산품입니다. 입맛이 없는 겨울철에 특히 좋은 것이 바로 이 매생이 인데요. 사실 매생이는 2000년대 이전에는 김을 만드는데 방해가 되는 잡초취급을 받았지만, 매생이가 몸에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김보다 더 수익이 좋은 양식업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철불과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 빈혈에 좋다고 하니 겨울철에는 필수 음식이 아닐까 싶어요. 칼로리가 낮아 여성들에게도 인기만점이라는 사실!

- 보관방법 및 손질법

광택이 있고 색깔이 좋은 녹색을 띄고 있는 것이 싱싱한 매생이 입니다. 조리할 만큼 나눠서 냉동보관 해 놓으시면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 매생이는 원래 채취하고 말리지 않기 때문에 조리 시에도 그대로 물에 담가서 풀어 요리를 합니다.

- 요리

보통 굴을 넣어서 매생이으로 먹거나, 참기름과 함께 무침을 해 먹는 경우가 많으며, 그리고 역시 굴과 함께 반죽을 하여 으로 먹기도 합니다. 주의 할 점은 매생이국은 끓고 있어도 티가 많이 안나는 편입니다. 더구나 뜨거워도 티가 많이 안나서 옛말에 '미운 사위가 오면 매생이 국을 준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혀를 데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미리 꼭 뜨겁다고 말해 주어야 겠죠? (골탕 먹이려고 하신다면...)


4. 한라봉 (제철 12~3월)

칼로리 48Kcal (100g)

  당도와 색채가 좋아서 겨울철 선물로 많이 쓰이기도 하는 한라봉은, 일본에서 "부지화"라는 품종으로 제주도에 들어와 재배되면서 한라봉이라고 이름을 새롭게 바꾼 대표적인 겨울철 감귤류 과일입니다. 카르티노이드 성분이 있어 항산화 효과가 있고,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로회복 및 감기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보관방법 및 손질법

껍질이 얇은 것이 당도가 높고, 껍질이 두껍고 들뜨면 신맛이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엔 비파괴검사로 당도를 측정하여 맛을 보장하지 않으면 환불 해 주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혹시 잘못사서 맛이 시다면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 보관하시면 신 맛이 조금씩 없어진다고 합니다. 과일은 신선실에 보관하시거나, 되도록 빨리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요리

한라봉은 껍질 을 벗기고 그대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으나, 샐러드나, 드레싱, 잼(Marmalade) 또는 속청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브로콜리와 같이 드시면 철분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좋은 궁합이 되기도 한다네요. 벌써부터 군침이 돕니다.


이상으로 다가오는 환절기도 대비하고, 겨울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몇 가지를 알아봤는데요. 벌써부터 군침이 돌지 않으시나요? 소개 한 음식이 모두 다이어트 음식이기도 하니 새해 다짐했던 다이어트도 될 것 같아서 얼른 먹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제가 소개한 음식 드시면서 겨울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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